스토리
일곱 언덕의 현임 장관. 영원히 비추는 태양이자 영원히 휘날리는 깃발이다. 그녀가 왔고, 보았고, 정복하였다. 예리한 칼날을 높이든 그녀는 다음 도전자, 그리고 저항할 수 없는 운명을 기다린다
「█████ 검투 대회 참가자의 신체 보고서 단락」 이름: 아우구스타 해당 선수의 공명 기간은 긴 편으로, 선수의 나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아 선천성 공명자로 추정된다. 해당 선수의 성흔은 왼손 손등에 위치하며 공명 후 자신의 중심으로 반경 약 10미터 내의 자기장을 생성하고 제어할 수 있다. 공명 어빌리티 숙련도에 따라, 범위 내의 철, 코발트, 니켈 등 물질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조종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의 진술과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해당 공명 어빌리티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으며 반경 10미터가 그녀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 범위인 것으로 보인다. <i>「보기 드문 선천성 공명자, 하지만 그녀의 공명 어빌리티는 자신의 전투를 어느 정도 도울 수 있을 뿐이다. 평범하단 말이 그녀의 능력에 대한 가장 알맞은 묘사일 것이다. 이런 선수가 검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한밤중에 해가 뜨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일이다.」——담당 검진 의사의 평가</i> <i>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손에 새겨져 있던 그 성흔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자 악랄한 장난과도 같다. 약한 공명 어빌리티는 한때 그녀 스스로를 채운 족쇄였지만, 지금의 그녀는 이미 그 족쇄를 녹여버렸다. 그녀는 자신의 발걸음으로 하늘 높이 올라갔고, 빛이 없는 먼지로 태어났을지라도 태양처럼 눈부신 찬란함을 피워낼 수 있음을 세상에 증명했다</i>
인장을 조각하는 데 사용된 석재는 선조들이 처음 일곱 언덕 고지에 올랐을 때 밟았던 발밑의 바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바위의 질감은 단단하고 섬세하며, 색상은 순백색이다. 바위 위에 구불구불한 무늬는 세월이 이 땅에 새긴 지울 수 없는 흔적이다. 인장의 표면에는 화려한 귀금속으로 각인한 그리핀과 태양이 새겨져 있으며, 전자는 용맹함과 통찰을 상징하고, 후자는 영원함과 영광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일곱 언덕 성을 막 세웠을 때 가졌던 아름다운 희망을 이 작은 인장에 부여하여, 항상 소유자에게 초심을 잃지 말 것을 상기시킨다. 아우구스타는 여전히 처음 인장을 건드렸을 때 손끝에 전해졌던 온도를 기억하고 있다. 그 차가움 속에 담긴 뜨거운 감촉은 마치 침묵 속에서 들끓는 권력 같았다. 그녀는 이 권력의 배후에 영광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인장처럼 권력은 쉽게 던질 만큼 가벼우면서도 손바닥에 무겁게 눕혀진,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벗어날 수 없는 책임이다
무명의 소녀였던 아우구스타가 쉬는 시간마저 일하며 번 돈으로 구매한 일곱 언덕의 전통 도안이 새겨진 머리띠이다. 당시 그저 먼지 속에 사는 무명의 검투사였던 아우구스타는 항상 이마에 이 머리띠를 매고 경기에 출전했다. 머리띠는 그녀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고, 그녀가 말 없이 흘리는 눈물을 조용히 닦아주었다. 치열한 경기가 벌어지기 전날 저녁, 아우구스타는 머리띠를 무릎에 평평하게 펼쳐놓고는 서툰 솜씨로 한 땀 한 땀 머리띠의 뒷면에 작은 글씨를 수놓았다. 「피를 흘리는 순간, 왜 검을 들었는지 잊지 않기를」 바느질은 어색하고 글씨는 삐뚤었지만, 그녀는 마지막 글씨를 수놓은 후 몸을 일으켜 다시 한번 머리띠를 이마에 단단히 묶었다. 그녀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다시 돌아볼 필요가 없어졌다
어린 아우구스타가 도토리로 만든 「놀이 동무」이다. 그것은 볼품없고 험난한 운명을 지닌 몇몇 형제자매들과 함께 파비아눔의 큰 오크나무에서 왔다. 그 당시의 아우구스타는 손재주가 좋지 않아 그녀가 만들어낸 삐뚤삐뚤한 도토리 검투사는 다리가 부러지지 않았다면 머리에 문제가 있었다. 그녀는 「짧은 수명」의 도토리 검투사 한 명 한 명을 위해 이름을 지었지만, 결국은 마당에 하나씩 묻어줘야 했다. 그녀의 조각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도토리 검투사를 아버지에게 건네줄 때까지 계속되었고, 어느 무더운 밤, 그 도토리 검투사는 아버지의 손에서 「되살아났다」. 튼튼하고 아름다웠던 그 도토리 검투사는 대단한 검투사의 모습이 되었다. 그렇다. 도토리 검투사는 전공이 혁혁한 검투사로, 그 전적은 다음과 같았다. ——헬멧에 그물을 치려는 작은 거미 한 마리를 물리쳤다. ——창문에 들이닥친 폭우를 이겨냈다. ——「거구」의 도토리 검투사를 꺾었다. ——「장신」의 도토리 검투사를 꺾었다. 아우구스타의 어린 시절 끝없는 상상 속에서 도토리 검투사는 「영웅의 왕」에 가장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서재 구석에 조용히 누워있는 도토리 검투사는, 오랫동안 전쟁터에서 공을 세우고 은퇴한 나이 든 검투사처럼 보인다. 그리고 한때 그것을 바라보며 그처럼 되고 싶었던 사람은 여전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