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의뢰를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화가이다. 걱정이 많고 예민하며, 표현이 서투르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그림에 오롯이 담아내곤 한다. 그녀의 붓끝을 통해 그려진 만물은 생동감이 넘쳐 마치 그림 밖으로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만 같다
감정 결과: [주파수 그래프 리포트 RA1231-G] 명확한 공명 시간은 없으며, 어릴 때부터 그림에서 이미 「활성화」의 징후를 보였다고 한다. 이후 그림 연습을 통해 점차 능력 제어를 습득하게 되었다. 대상의 성흔은 오른손에 위치하며, 공명 후 징후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테스트 결과, 대상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보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해당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판단을 방해할 수 있다(일반적인 생물 및 잔상에게 모두 효과가 있다). 「활성화」에는 두 가지 단계가 있다. 가벼운 단계에서는 2차원 평면 위에서 그려진 형상을 약간 이동시킬 수 있다. 강한 단계에서는 그려진 형상이 3차원 공간에서 입체 형태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두 가지 단계의 「활성화」 대상은 모두 환상이며, 일반적인 실체가 아니다. 해당 테스트에서 환상의 최대 범위는 274.5㎡에 달하였고, 최대 지속 시간은 30분 28초였으며, 안정적인 구간 값을 감지하지는 못하였다. 대상과 유사한 공명 주파수 스펙트럼 테스트 그래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공명의 근원 또한 확인할 수 없었다. 라벨 곡선 그래프는 규칙적으로 변동하고 상당한 주기적 특성을 가지며 테스트 결과 선천성 공명자로 판단된다
절지가 어릴 때 처음으로 혼자 쇼핑하러 나갔다가 사장님 앞에서 말을 더듬으며 한참 뒤에 용기를 내어 겨우 구매한 자신만의 첫 번째 스케치 용 붓 세트이다. 이 붓들은 절지와 함께 여러 곳을 방문했으며, 그녀의 그림 솜씨가 성장한 흔적도 고스란히 남겨있다. 지금은 낡고 호(붓끝의 털)가 벌어져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절지는 여전히 자신을 격려할 수 있는 소중한 보물로 여기면서 조심스럽게 보관하고 있다
오래 비워둔 화려한 새장. 절지가 말을 잘 듣고 공명 어빌리티로 그림을 그리면서 사업 위기를 잘 넘기자, 절지의 부모님이 마음대로 새를 사서 그녀에게 선물로 주었다. 절지는 그 새가 새장 가장자리에서 계속 부딪치는 것을 보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부모님의 엄명을 어기고 대담하게 그 문을 열고 말았다. 부모님이 실종된 후 절지는 홀로 얼마 남지 않은 가산을 팔아넘겼지만, 유일하게 텅 빈 새장만 남겼다. 그것을 바라본 절지는 새장의 의미하는 속박이 아닌 이미 자유를 되찾은 그 새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디저트 신제품, 그림 전시회 티켓, 여행하며 스케치하기... 항상 빚을 갚으면서 가난하게 살던 절지는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는대로 습관적으로 위시 리스트에 먼저 적어놓는다. 자주 이 리스트를 꺼내서 들여다보지만, 가끔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만 그 안에 적힌 작은 소원 한두 가지를 이루곤 한다


